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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오버워치 하는데 갑자기 게임이 끊기고 CPU 점유율이 올라갈 때 (feat. Windows Defender & 오버워치 매칭 시스템)

요 몇개월간 오버워치 게임이 갑자기 끊기고 CPU 점유율이 올라가 버리는 일을 자주 겪었다. 처음에는 그래픽 카드의 문제라 생각했다. Windows Defender의 CPU 사용율이 높아봐야 15~20%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GPU Usage 그래프는 항상 안정적이었고, 끊길 때면 항상 Windws Defender가 프로세스 상위를 차지하는 것이 절대 우연이 아닐 것이란 생각을 했다.

 

"서로 다른 두가지의 충돌 아닌 충돌"

 

첫째, Windows Defender(이하 '디펜더')의 작업 스케줄

둘째, 오버워치의 매칭 시스템의 특징 (특히 딜러와 힐러)

 

 

디펜더의 경우 정기적으로 검색 작업을 진행한다. 당연히 시스템이 유휴(Idle) 상태일 때 진행한다. 사용자를 방해하면 안되니까. 그런데 지난 시즌부터 오버워치 경쟁전 매칭 시스템의 변경으로 딜러 유저들은 10분은 기본, 길게는 20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 이것이 문제였다.

 

특히 집에서 게임을 하는 경우 딜러 대기 중 딴짓(!)을 많이 한다. 설거지를 한다거나 청소를 한다거나 독서를 한다거나 등등. 그때 우리의 컴퓨터는 사용자의 입력이 없기에 이를 유휴 상태로 인식한 것이다. 일정 시간의 유휴 상태가 지나면 컴퓨터는 생각한다.

 


"어, 주인님이 아무것도 안하고 나를 켜뒀네.

그동안 바이러스, 멀웨어 스캔을 못하고 있었는데 슬슬 시작해볼까?"

 


 

해결방법

자,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해봐야지. 

 

 

1. 윈도우 검색(Ctrl + Q)창에 '작업 스케줄러'를 검색해 실행시킨다. 적당히 '작'까지만 입력해도 나온다.

 

 

2. 아래 경로로 들어가서 'Windows Defender Scheduled Scan'을 더블 클릭 한다. 참고로 '마지막 실행 시간'에 적힌 시간이 아마 당신이 오버워치를 즐기려는데 겁나게 끊기던 그 시간일 가능성이 크다.

 

작업 스케줄러 라이브러리 - Microsoft - Windows - Windws Defender

 

 

3. 아래와 같이 조건 탭의 설정을 변경한다. 유휴 상태에 대한 시간을 최대한 늘이자.

 

 

끝이다. 1시간 유휴 상태인 경우에만 작동할지 말지를 결정하라고 했으니, 이제 딜러 잡으려고 30분을 대기해도 디펜더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컴퓨터는 주인의 마음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일단 시키면 말은 잘 듣는다.

 

즐겜하고 팟지먹고 칭찬카드도 받자.

 

 

 

 

P.S. 2-2-2 시스템은 정말 별로다. 그냥 예전 매칭 시스템이 너무나 그립다. 다양한 전술이 가능했던 그때...